학교법인 대성학원 김신옥 이사장 수상 '90평생 참 교육 길 걸어와'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는 29일 오전 교내 대학교회에서 제1회 한남 송계교육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로 김신옥 학교법인 대성학원 이사장(89·사진)을 선정했다.

서울 중앙대학교 상경학부를 졸업하고 美 시애틀 루터성서대학과 로스앤젤레스 라이프성경대학에서 공부한 김 이사장은 1955년 모든 사재를 출연해 학교법인 대성학원과 산하 5개 중·고등학교를 차례로 설립하고 참 교육의 길을 걸어왔다.
1972년부터는 대전교도소 재소자의 교화운동에 힘써 법무부로부터 교정대상 복상(박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996년에는 학교법인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고 대전 복음교회 담임목사 및 교단 총회장을 역임하면서 한 평생 교육자이자 목회자로 헌신해 왔다.
김 이사장은 “한국전쟁 중 부산에서의 피난시절, 피난 온 학생들을 누가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남편과의 고민 끝에 젊은이들을 바른 곳으로 인도하는 일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 이사장은 “한남의 설립정신과 대성의 교육 철학은 많이 닮아있어 한남대 출신 교사와 대성 출신 학생을 보면 피를 나눈 가족으로 생각하게 된다”며 “한남의 무궁한 발전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남대 송계교육상은 제8대와 9대 한남대 총장을 역임한 고 이원설(李元卨)박사의 뜨거운 교육열정과 철저한 봉사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이 박사의 호 송계(松溪)를 따서 제정된 상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교육 분야에 크게 공헌한 사람 또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며, 수상자는 상장과 상패 그리고 상금 1,000만원을 부상으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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