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연극 '엔들링스' 대전 공연
대전예술의전당, 연극 '엔들링스' 대전 공연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6.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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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희곡, 이래은 연출의 한국 초연작
연극‘엔들링스 Endlings’ 포스터
연극‘엔들링스 Endlings’ 포스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덕규)이 대전예술의전당, 두산아트센터, 제주아트센터가 공동 제작한 작품 연극‘엔들링스 Endlings’를 선보인다.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대전과 제주에서 이어질 이번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초연 당시 개막 전부터 전석매진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셀린 송(Celine Song)’의 대표 희곡으로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절묘하게 풍자적”이며 “신선할 정도로 직설적”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이민자의 정체성과 여성, 지역의 삶을 교차하는 서사로 깊은 울림을 전한 바 있다.

연출은 202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을 수상한 ‘이래은’이 맡아, 해녀와 극작가의 삶을 감각적으로 연결짓는다.

작품은 한 종의 마지막 생존 개체를 뜻하는 ‘엔들링(Endling)’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한국 남도 외딴섬 ‘아일랜드오브만재’의 마지막 해녀 세 명과 미국 맨해튼에서 살아가는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하영의 삶이 교차되며, 지역성과 이주, 정체성과 소속의 문제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연극 ‘엔들링스’는 동시대 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존재들과 그들이 품은 삶의 방식,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마주한 정체성과 귀속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연극이 가진 울림과 감각을 온전히 전달할 이번 공연은 전석 3만원이며, 중학생 이상(2012년 포함/이전 출생가)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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