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마이크를 잡고 관람객과 소통하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천안시의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총 35만 6,448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다 방문자 수를 경신, 지난 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K-콘텐츠 산업의 위상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산업박람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박람회는 푸드, 웹툰, 뷰티, 한글, 영상 콘텐츠, 게임 등 K-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산업전시관을 통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천관예우(天觀禮遇)’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 홍보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천안시 관광과 관광정책팀 직원들이 외부 진행요원 없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관람객과 소통하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부스에서는 ‘10초 천안 스피드 투어 퀴즈’, ‘천안 캠핑장 어디로 가지? 롤렛 돌리기’, ‘여기 가자! 천안 명소 스티커 픽’ 등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사위를 던져 나온 주제에 따라 10초 안에 천안 관광지를 외치는 ‘스피드 투어 퀴즈’에 참여하기 위해 천안 관광 지도를 펼쳐 드는 방문객들의 모습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현장에서는 OX 퀴즈에 도전하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으며, 정답을 맞히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추가 퀴즈와 푸짐한 상품이 제공되어 부모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 가족 관람객은 "아이들과 함께 퀴즈도 풀고 게임도 즐기며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다른 관람객 또한 "천안을 알리는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상품권도 받고 추억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황규향 천안시 관광정책팀장은 "전 직원이 5일간 직접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관광 리플렛을 보며 정답을 외우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으며, 이계자 관광과 과장은 "시민들이 천안 관광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며 더욱 열심히 관광 업무에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는 시민들과 소통하며 천안의 매력을 알리고, K-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