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학생들에게 단지 수업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취업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야죠”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 웹툰PD전공이 학생들의 진로 연결을 위해 산업 현장을 직접 발굴하고, 실질적인 취업 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웹툰에 대한 전 세계 수요에 발맞춰 웹툰PD 전문가를 양성하려는 대학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웹툰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그에 맞춘 전문가 수요도 늘어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웹툰 시장의 글로벌 규모는 약 8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 또한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공급 역시 필요한 인재들에 대한 니즈 또한 늘고 있다.
이에 맞춰서 한국영상대학교 웹툰PD전공은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과에서 직접 산업체의 특강을 준비하는 등 관련 업계의 전문가를 섭외하여 산학협력 기반의 실질적 채용 설명회와 포트폴리오 피드백까지 포함한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국내 대표 웹툰 기획제작사인 어보브미디어와 소락을 초청해 ‘찾아오는 웹툰PD 취업특강’을 개최하여 재학생들에게는 웹툰 시장의 현황을, 산업체에게는 신인 작가, PD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미스매칭을 줄이고 있다.
웹툰PD전공은 이번 특강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웹툰 기획,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정, 산업계 흐름, 글로벌 웹툰 유통 전략 등을 공유하며, 기획 및 작가협업, 플랫폼 런칭 등 웹툰PD의 역할과 취업 경로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특히 기성 작가가 아닌, 예비 창작들과 협업하는 제작사의 실제 니즈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어보브미디어 장선영 대표는 “개성 있는 스토리와 감각 있는 그림체를 가진 신인 작가들이 콘텐츠 시장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조언했으며, 50여 명의 3학년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일일이 검토하며 실무 조언과 진로 피드백을 아끼지 않았다. 장 대표는 “바로 데뷔해도 손색없는 학생들도 있다”며 산학 협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소락의 노재형 이사는 일본과의 합작 프로젝트, 영화·드라마 작가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하며, 웹툰이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트랜스미디어 IP의 중심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여 학생들은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웹툰PD의 세계를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해서 보니 진로에 대한 방향이 훨씬 명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웹툰PD 전공이 직접 산업체와 소통하고, 맞춤형 콘텐츠와 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해당 전공은 학생 성공센터와 함께 학생별 포트폴리오 진단, 산학 공동 프로젝트 연계, 현장 중심 특강 시리즈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웹툰 작가뿐만 아니라 PD, 기획자, 에디터 등 다양한 콘텐츠 직무로의 취업 경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툰PD전공 배주영 교수는 “웹툰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만큼 교육도 실전과 연결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취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업 연결과 프로젝트 기획을 통해 학생들의 데뷔와 취업 가능성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