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산의 정치전망대 기획특집 내년 6,4 교육감선거 충남교육감편>
전직 교육감의 불명예 퇴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치러지는 충남 교육감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이 전무한 상황에서, 각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 그리고 보수 대 진보성향의 후보들이 대결로 당락을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충남교육감 선거로는 지역 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5명 이상의 선량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모습이다.
현재 교육감 출마가 점쳐지는 인물은 대학교수 출신인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 일선 교육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김광희 천안 쌍용고 교장, 이은철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지철 충남도의원(교육위원회), 양효진 논산 중앙초 교장,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 6명이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출마를 검토중이거나 주변의 권유로 인해 최종 결심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는 바닥 민심 다지기로 해석되는 다양한 행보를 보이며 일찌감치 선거 분위기를 달궈나가는 모습이다.
우선 권혁운 교수는 뚜렷한 교육 철학과 소신을 갖은 강직한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교육감 직선제의 쟁점과 개선방안을 발표한 것이 단적인 예다. 김광희 교장은 평교사를 시작으로 일선학교 교장, 교육장을 두루 거친 교육통이다. 각 분야를 두러거쳐 경험이 적잖고, 현직에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전교조 1세대로 알려진 김지철 도의원은 일선 교사에서 시작해 의정활동을 펼칠 정도로 다양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고, 양효진 교장은 40년 가까이 일선 교단에 올라 평기사의 모범을 보였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교총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이은철 교육위원장은 다양한 경력을 갖추고 있어 차기 교육감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후배들을 위해 용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이와 함께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은 유일한 여성 출마 예정자라는 점이 강점으로 보인다. 이들과 함께 우형식 우송대 석좌교수 등도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출마 예상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충남 교육감 선거 최대의 변수는 강복한 전 교육감과 오제직 전 교육감에 이어 김종성 교육감까지 잇따라 불명예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선거국면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수대 진보간 양자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속에, 인물론이 힘을 받으며 시계제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수대 진보 등 성향에 따른 지자체장과 교육감 후보간 ‘짝짓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