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장 '갑질 등 비위 의혹' 투서 파장
대전 중구의장 '갑질 등 비위 의혹' 투서 파장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7.0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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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의회, 9일부터 제267회 정례회 개회
대전 중구의회 오은규 의장이 정례회를 진행하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중구의회 오은규 의장(조국혁신당)을 둘러싼 익명의 투서가 일부 동료 의원실에 접수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투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과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달 초 일부 중구의원실에 오 의장 비위 관련 익명의 투서가 접수됐다. 봉투에 담긴 해당 투서에는 오 의장의 갑질 행위를 비롯한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등 6가지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의회 여야는 오 의장의 투서를 둘러싼 대응 방식에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먼저 민주당 중구의원들은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다. 향후 투서 내용에 대해 진실이 밝혀질 경우 수사기관 의뢰 또는 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명확한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데다, 섣부른 판단에 따라 자칫 2차 가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오 의장은 자신에 대한 투서에 대해 사실 무근임을 밝히며 정치 테러로 규정했다. 오 의장은 이날 <충청뉴스> 통화에서 "일말의 가치가 없는 내용이고, 실체가 있으면 당사자가 고소할 문제"라며 "투서를 갖고 음모를 꾀하려는 시도로 본다. 이건 악마가 한 짓"이라고 격분했다.

한편 오 의장이 속한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은 상황을 지켜본 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단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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