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ㆍ세종지역 단체장들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음 달 말일까지 휴가를 떠날 것으로 보여 날씨는 뜨겁지만 관가는 차분한 달이 될 전망이다.

염홍철 대전 시장은 오는 8월5일부터 9일까지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유한식 세종시장은 지난 19일 금요일부터 토,일요일을 포함해 가족과 함께 시정 구상을 위한 3일간 휴가를 갔다 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29일부터 8월3일까지 휴가를 떠났다.
염홍철 시장은 양력 생신인 오는 6일을 끼고 휴가를 갔던 예전 관행대로 이번에도 5일부터 가족과 함께 논산 선영을 찾아 부친묘소를 참배하고 책 몇권를 가지고 독서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오는 9일 오후 엑스포공원 2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이날까지 휴가에도 불구하고 오후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동구 한현택 청장은 오는 8월5일부터 서해안 섬으로 휴가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박용갑 청장은 중구관내 17개동을 순방하며 구민과의 대화를 갖고 지난 3년간의 성과를 홍보하며 민원청취를 마무리한 다음 휴가를 8월말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서구 박환용 청장은 지난 29일부터 8월3일까지 구정 발전 방향을 구상하기 위해 휴가를 떠났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지난 29일부터 휴가를 떠났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8월5일부터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정용기 청장은 휴가 첫날은 독일작가 롤프 도벨리 '스마트한 생각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52가지 심리 법칙)심리학 소설을 가지고 전북소재의 사찰을 방문해 하루를 숙박한뒤 지리산 삼신봉 정상 등반을 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삼신봉 정상 등반은 지난 2004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당시 올랐던 장소여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이들 단체장들은 내년지방선거를 앞두고 떠나는 마지막 휴가이기 때문에 선거 전략을 구상하는 시기로 매우 중요한 시기로 관측된다.
일부 단체장은 지난 선거기간 함께해왔던 측근들과 여행과 운동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또 다른 단체장들은 부부동반 여행을 갖는 평범한 망중한(忙中閑)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