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최고위원, 밀양 송전탑 어르신들 절규 안 들리나
양승조 최고위원, 밀양 송전탑 어르신들 절규 안 들리나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3.08.2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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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전 강력 질타… "치졸한 압박 행위 즉각 중단"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밀양 송전탑 사태와 관련 정부와 한전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양 최고위원은 28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 회의에서 “밀양 송전탑 대책위원장 체포는 일방적인 공사재개의 신호탄으로 보이는 공권력을 동원한 체포 및 신변위협과 공사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통한 치졸한 압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금 밀양에서는 ‘나를 대신 잡아가라’는 70 넘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눈물의 절규가 26일 새벽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밀양경찰서는 새벽녘에 10여명의 경찰을 동원하여 어린 네명의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집에서 자고 있던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동화전마을 대책위원장인 김정회씨를 군사작전 감행하듯 기습 체포했다”며 “지난 22일 ‘밀양 송전탑 건설이 시급하다’, ‘밀양 주민들의 대승적인 이해를 부탁한다’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발언 후 불과 4일 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온 주민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정부와 총리의 역할이건만, 총리가 강조한 ‘대승적 이해’가 결국 이런 것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토했다.

이어 양 최고위원은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기습 체포한 주민 대표를 즉각 석방하고, 일방적인 송전탑 건설 공사를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끝까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들의 이해와 설득을 구할 대화에 다시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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