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 바치고 대전에 뼈 묻겠다"
새누리당 소속 이재선 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이 9일 대전·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중 처음으로 대전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위원장이 민심의 유동성이 큰 추석을 앞둔 이날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해 적잖은 인지도 제고가 기대된다.

이 전 위원장은 출마 선언을 통해 정치인 출신 시장의 필요성을 강조, 민생고 없는 대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이어 이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 경상도인데, 거기는 ‘된다’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대통령이 배출됐다”면서 “나 또한 된다는 생각을 갖고 출마 선언을 했다. 그런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시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대전의 발전을 위해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염홍철 대전시장의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그분이 불출마 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부담없이 정치적인 역량을 키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대전에서 시장을 세번 하신 분 답게 대전을 잘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달라 부탁을 드린 적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특별히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명함을 배포하는 것 자체도 선거법 위반이니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난감함을 표한 뒤, "그저 시민의 입장에 서서 계층별로 그들이 시장에게 바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또 시장이 됐을 때 어떻게 꾸려나가길 바라는지 등의 의견을 모아서 두세달 남은 기간 동안 종합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세일즈를 잘하는 것이 시민이 조금 더 잘살 수 있는 길”이라며 “행정을 줄곧 하셨던 분들이 잘 마련해놓은 기틀을 한번 정도는 변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 비전으로 인재 발굴, 일자리 창출, 중증의료전문의료시설 구비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15,16,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장, 월드컵 특위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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