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끄는 건양대학교 부설 세종미래비전연구원이 11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세종미래연구원은 이날 건양대 대전메디컬캠퍼스 명곡홀에서 개원식을 갖고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한 다양한 비전제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구원 개원식에는 심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선진당에 함께 몸 담았던 인사를 비롯해 충남지사 재직시절 부하직원들까지 자리를 함께 한 것. 특히 이 자리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웅을 결하게 될 인사들이 함께 자리를 하며 보이지 않는 신경전까지 연출됐다.

자천타천 대전시장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과 이재선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육동일 교수, 그리고 세종시장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한식 세종시장과 최민호 전 행정도시건설청장 등이 함께 자리를 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 이와 함께 이 자리에는 충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외에도 이날 개원식에는 박환용 서구청장을 비롯해 전용학, 권경석 전 의원, 이근영 전 천안시장,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 백승엽 충남지방경찰청장, 김종택 한글학회장, 홍성표 대덕대 총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심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세종미래비전연구원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세종대왕의 창의·소통·통합 정신과 건양대의 창의·융합·비전정신을 기본으로 국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연구소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축사를 한 유한식 세종시장은 심 대표께서 중책을 맡으셔서 정말 누구보다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종미래비전연구원이 말 그대로 우리 세종시의 산적한 문제를 많이 다뤄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명수 의원 역시 " 우리 지역과 나라를 위해 큰 희망과 비전을 만드신 두 분(심 전 대표와 김희수 총장)이 조우를 하셔서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준비한다고 하시니 큰 경의를 드릴 수 밖에 없다"면서 "심 전 대표께서 길은 새롭게 열린다라고 하셨는데, 이 길을 통해 새로운 길이 열리길 바라겠다"고 피력했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은 "한류 문화와 같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가 지방자치의 유럽과 미국, 일본에까지 수출됐으면 하는 욕심을 갖고 있다"며 "지방자치와 관련해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심대평 전 대표가 반드시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 前 대표는 지난 2일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