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섬세·세련·품격 행정 강조"
염홍철 시장, "섬세·세련·품격 행정 강조"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3.09.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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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장회의서… 대전에 대한 호감과 브랜드가치 높이기

염홍철 대전시장은 30일 “각종 국제행사를 비롯한 모든 행사때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들에 대한 섬세한 배려와 세련된 준비가 필요하다”며 ‘고품격 행정’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염홍철 시장


염시장은 이날 실․국장과의 주간업무회의에서 “지난 주말 대전와인트로피와 국제기타페스티벌을 참관하면서 대전을 찾은 외국인들의 상당한 호응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전에 대한 호감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나가자”고 말했다.

염시장은 이어 “행정의 품격을 높이는 일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며 “각종 MOU체결시 매번 필기구를 교체하기 보다는 국산고급만년필을 구매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게 한다든가, 상장과 퇴임공무원 감사패 등의 문장과 활자가 너무 구태의연한 경우가 많은데 이를 세련되고 간결하게 고쳐나가는 것도 좋은 사례가 된다”고 제안했다.

또 염시장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시책에 대해서도 거듭 섬세한 행정을 주문했다.

염시장은 “다문화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사회의 차별과 배척을, 포용과 배려로 승화시켜 건전한 한국인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자원봉사자 중심의 운영체계와 섬김과 나눔의 삶을 목표로 최근 대전에 개교한 ‘다문화대안학교’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박성옥 대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은 낮은 소득수준과 가족의 불안정성, 이중언어 환경 및 문화적 갈등, 양육과 학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어교육 및 한국사회 바로알기, 글로벌 다문화영재교육 등 신규사업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염시장은 “다문화가정의 장애인 특수교육, 영재 발굴 등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이들에 대한 욕구 실태파악을 위한 전수조사와 사례관리를 병행 추진해 나가자”고 주문하고 대전지역 5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역사회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염시장은 내년도 예산편성안과 관련 “시장의 판공비 절감은 물론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은 반드시 반영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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