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천안중학교(교장 김홍석)는 지난 8월 25일(월) 개막해 11월 14일 결승전까지 이어진 ‘천안중 챔피언스리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자치회가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은 전교생 대상 스포츠 행사로, 단순한 경기 프로그램을 넘어 학생의 자율성과 책임감, 협력의 성장을 목표로 한 교육적 프로젝트이다.
학생자치회는 대회 준비 단계부터 학급별 선수 구성, 경기 규칙 정비, 안전 운영 계획, 홍보 전략을 직접 수립하며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기획·운영 능력과 문제 해결력, 협업 역량을 실제로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자치회 3학년 부회장은 “행사가 의미 있으려면 학생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스스로 조율하며 운영 능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팀은 3학년 3반이 차지했다. 주장 학생은 “전술보다 서로 믿는 마음이 더 컸다. 반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학생자치회장은 “주심과 부심 역할을 수행하며 행사 전반을 관리하면서 책임감이 커지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충남학생온라인플랫폼 ‘들락날락’의 적극적 활용이다. 학생자치회는 ‘들락날락’ 플랫폼을 통해 대회 취지와 예산 사용 계획을 공개하고, ‘희망나눔’ 기능을 활용해 예산을 모금하여 100% 이상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운영 예산을 전액 확보했으며, 학생들은 투명하고 자율적인 예산 확보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김홍석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가장 건강한 경쟁의 장이었다”며 “특히 들락날락 플랫폼을 통한 예산 확보는 학생자치 활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운동장의 열기를 더했다. 득점왕으로 선정된 학생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함께 뛰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득점왕이 될 수 있었다.”며 팀워크의 소중함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를 통해 얻은 성과는 학급 간 응원 문화가 확산되고 학년 간 벽이 허물어지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고, 자발적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며 활력 있는 점심시간 문화도 형성했다
한편 천안중학교 학생자치회는 대회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해 홍보 효과를 높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대회 운영 자료를 축적하고, 이번 ‘천안중 챔피언스리그’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천안중학교를 대표하는 전통 행사로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