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우즈베키스탄 교육행정가 및 교원 방한 연수’ 운영
충남대, ‘우즈베키스탄 교육행정가 및 교원 방한 연수’ 운영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5.11.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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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우즈베키스탄 교육행정가 및 교원 방한 연수 입교식
충남대 우즈베키스탄 교육행정가 및 교원 방한 연수 입교식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교육 행정가 및 한국어 채택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교육행정 선진사례 및 운영 체계를 전수한다.

충남대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이 주최하는 ‘2025년 우즈베키스탄 교육행정가 및 한국어 채택학교 교원 방한연수’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유아·일반교육부 국장 카디르바이 벡투르디예프를 비롯한 교육부 공무원과 한국어 채택학교 교장·교사 등 20여 명이 참가한다. 연수단장은 타슈켄트한국교육원 이은규 부원장이 맡았다.

충남대는 매년 우즈베키스탄에 학생 봉사단을 파견하며 교육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중앙아시아 교육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주요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의 교육·연구·유학생 교류 확대를 핵심 국제협력 분야로 설정해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방한 연수는 이러한 양국 협력의 흐름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국제교육협력 사업이다.

이번 연수는 우즈베키스탄이 추진 중인 교육개혁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연수 프로그램은 ▲학교 자치와 교육행정, 혁신학교 운영 역량 ▲한국어 수업 및 교수·학습 전문 역량 ▲중등직업교육(TVET)과 산학협력 실행 역량 ▲다문화·시민교육 및 학생 지원 역량 ▲국제교육협력 역량 등 5개 핵심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강의와 간담회뿐 아니라 학교 수업 참관, 교원 및 학생과의 대화 등을 통해 한국의 실제 교육 현장을 체험한다.

연수를 총괄하는 충남대 사범대학 송낙현 교수는 “한국의 학교 현장을 직접 보고 배우면서, 우즈베키스탄 교육행정가와 교원들이 자국의 현실에 맞는 아이디어를 가져갈 수 있도록 5개의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충남대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한-우 교육협력 허브(Educational Hub)’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유치 기반도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이 전형을 통해 한국어 능력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입학 기회와 함께 생활정착장학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고등학교 학생들이 충남대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3+4 과정(충남대 진학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겸 총장은 “이번 연수는 정책과 학교 현장, 문화 체험이 함께 어우러진 실질적인 한-우 교육 협력 모델로서 우즈베키스탄의 교육개혁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충남대가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고 국제교육협력을 선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연수 과정에서 쌓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교육·연구·유학생 교류를 아우르는 통합형 국제협력 모델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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