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시장, "여성 인재 중용이 곧 시정 경쟁력"
이밖에 여성-가족 안전망 구축 등 다방면에서 성과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이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수상했다.
광복 80주년과 전국여성대회 60주년을 맞아 ‘양성평등의 시대, 여성이 함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54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대표자들, 500만 여성 회원을 상징하는 참가자들과 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러한 무대에서의 수상은 최근 논산시가 추진해 온 여성·가족 정책의 성과가 전국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백 시장은 “여성의 인권 보장이야말로 사회가 균형을 회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힘”이라며 “양성평등의 가치가 논산 시민 모두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시정 전반에서 더 과감하게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논산시는 여성의 안전과 경제활동,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여성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여성의 날, 유관순상 기념식, 양성평등주간 충남도 여성대회, 논산시 여성대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시정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여성단체 지도자 역량 강화 사업과 행복문화대학 운영으로 지역 여성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인증’ 재획득을 통해 가족친화정책이 행정 전반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조직문화에서도 논산시는 올해 1월 ‘인구복지국’을 신설해 논산 최초의 여성 국장을 발탁했다. 현재 여성공직자 비율은 51%, 여성 사무관 비율은 38%에 이르며, 이는 ‘기회의 선언’을 넘어 여성에게 실제 리더십의 자리를 내어주는 적극적 정책으로 평가된다. 백 시장은 “유능한 여성 인재를 중용하는 것이 곧 시정 경쟁력”이라고 강조해 왔다.
여성·가족 안전망 구축 역시 논산시 정책의 핵심 축이다. 시는 오랜 지역 과제로 남아 있던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을 24개소에 걸쳐 정면 추진하고 있으며,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 조례 제정으로 피해 여성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학대신고대응센터는 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추고, 2023년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 운영 우수 지자체 ‘대상’을 수상했다.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상담·보호 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분야에서도 성과는 구체적 수치로 확인된다.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새일센터를 통해 △직업교육훈련 455명 △취·창업 알선 907건 △직무향상훈련 631명 등 실질적 지원이 이뤄졌으며, 충남도·건양대학교와의 3자 협약을 통해 교육–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도 구축했다. 여성농업인에게는 편의장비와 건강검진 비용(90%) 지원을 제공하며 농촌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결혼축하금 700만 원 지원,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으로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산부인과 3개소와의 협약을 통해 24시간 분만이 가능한 지역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 남부권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 별빛’ 건립은 산모·신생아 건강권 확보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365일 운영되는 아이꽃돌봄센터 3개소와 AI 어린이 놀이터, 물놀이형 아동 시설 확충 등은 아동친화도시 구현의 기반이 되고 있다.
백 시장은 “여성이 안심하고 사회 활동을 하고, 가정을 꾸리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야말로 가장 건강한 도시”라며 “논산이 대한민국 양성평등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