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개장 평균 4억6,000천 적자
200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전국 5곳에 492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축산물브랜드육성타운이 적자에 시달리거나 수년째 개장도 하지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총 사업비 492억원 중 국비151억, 지방비93억, 자부담 247억의 예산이 들어간 브랜드육성타운 전국 5곳 중 3곳은 개장 후 평균4억6천만원의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2곳은 수년째 사업이 지연되다 올 10월 우여곡절 끝에 개장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190억원(국비40+지방비30억+자부담120억)을 투입하여 소요산 국립공원 입구에 개장된 동두천소요산 브랜드육성 타운은 올 상반기 까지 4억3천만원의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2011년 수원에 국비 등 총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개장한 브랜드육성타운은 5억8천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었으며, 총 사업비 127억 중 농협이 87억원의 자부담을 하면서 농협 안성팜랜드 내에서 운영 중인 사업장은 3억8천만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총 사업비 74억원이 들어간 경남합천삼가 사업장은 부실 공사 의혹 등으로 한차례 개장이 연기된 후 올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당초 5개 정육코너 입점계획에서 3개 업체만 입점한 상태여서 브랜드육성타운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미지수 이며, 2011년12월 개장예정이었던 경기 용인 사업장은 지역민원 등으로 그동안 개장이 연기되어 왔었다.
홍문표의원은 브랜드육성 타운이 우수 축산물 직거래를 비롯하여 일자리 창출 등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관리부실로 일반 정육식당가를 모아놓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운영 활성화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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