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 청양군이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실태를 살피고, 예방과 조기 개입을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열었다.
청양군청소년재단(이사장 윤여권)과 청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시연)는 지난 26일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서 ‘2025년 청양군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 및 예방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청소년, 유관 기관, 지역사회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해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포럼에서는 청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실시한 청소년 도박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에 쉽게 노출되는 현실과 그로 인한 심각성을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함께,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은 ▲박지수 교수(청운대학교)의 "보호를 넘어 성장으로,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힘"을 주제로 한 발표를 시작으로 ▲박시연 센터장(청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문호걸 교사(정산중학교)는 학교 현장에서의 도박문제에 대한 시각을 공유했으며 ▲이승희 센터장(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은 도박 예방 및 치료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 경찰서,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생각보다 쉽게 온라인 도박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다양한 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조기 개입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영 과장은 “이번 포럼은 지자체, 청소년재단, 유관기관이 함께 청소년 도박 문제를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관련 정책 제언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