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건강하고 성숙한 다문화 사회로 만들기 위한 대규모 걷기축제가 유학생, 다문화가족, 대전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0일 열린다.
비영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는 10월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 갑천 일원에서 ‘2013 유학생,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워크 투게더(Walk Together)’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전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걷기축제에는 외국인 유학생, 노동자, 다문화가정 등 1,000명과 대전 시민 5,000명 등 모두 6,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걷기축제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함께 걸으며 문화적·민족적 다양성을 어우르고 나눔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걷기 코스는 한밭수목원을 걷는 2km 코스와 한밭수목원과 갑천을 걷는 4km 코스가 있다. 누구나 인터넷(www.walktogether.co.kr)과 전화(042-581-2008)를 통해 사전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신청도 가능하다.

개회식과 폐회식은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리며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박선옥 대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이날 걷기축제 참가자들과 후원기관, 단체들의 기부금을 모아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 가정의 초·중·고교 학생과 외국인 대학생 등 1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다문화가정에게 고국 방문 항공권과 산모돌봄이 지원도 제공한다. 걷기축제에 참가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게는 기념 티셔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아이패드와 TV, 자전거, 생활용품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걷기 축제에는 베트남 민속춤, 일본인 다문화가족의 시낭송, 다문화 패션쇼,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등 다문화 행사들이 식전, 식후 행사로 열린다. 또한 성악 공연, 행위예술 퍼포먼스, 난타 공연 등 문화행사들도 곁들여진다.
이와 함께 세계음식 시식회, 다문화 체험마당, 렛츠댄스,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포토 존 운영 등 부대행사도 풍성해 축제의 즐거움과 의미를 더해 줄 것이다.
지성업 대전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국내의 외국인주민은 급격히 증가해 2050년에는 인구의 35%를 차지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있다”며 “다문화에 대한 배타성을 극복하고 피부색과 언어, 문화는 다르지만 상호 존중하며 소통하는 사회를 조성하고자 걷기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1년 처음 개최된 다문화 걷기축제는 지난해에는 5,000여명이 참석하였고, 올해가 3년째이다. 대전을 시작으로 걷기 축제가 전국으로 확대돼 경기 성남시와 안산시 등에서도 열리고 있다.
한편, 월드휴먼브리지는 국내외 해외, 북한 등의 빈곤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는 비영리 법인으로 수입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 캠페인’,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모아사랑 태교음악회’, 미혼모를 후원하는 ‘엔젤맘’, 취약계층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해주는 ‘아이 러브(Eye Love)', 공익카페 ‘파구스’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해외지원 사업으로 볼리비아 청소년 IT교육센터, 르완다 조림사업, 아프리카 우물파기, 말라리아 퇴치 살충모기장 보내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걷기축제 참가신청 및 문의 (042)581-2008, www.walktogethe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