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으로 3㏊ 규모 첨단 스마트팜 구축…총사업비 177억 원 투입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태안군에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28일 ‘태안 씨드팜 1호 조성사업’이 기재부로부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제6호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태안 씨드팜 1호 조성사업은 원북면 황촌리 일원 2.98㏊ 규모의 사업 면적에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77억 원(자기자본 10%, 타인자본 90%)을 투입할 예정이다.
펀드 결성과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은 지난해 7월 설립된 씨드팜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민간 주도기업인 씨드에프앤에스가 핵심 참여 주체다.
도와 태안군은 씨드팜 자기자본금의 8%를 출자할 예정이며,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에 참여한다.
태안 씨드팜에는 첨단 스마트 재배가 가능한 재배동 2동과 관리동 1동을 비롯해 가공·유통시설 등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군과 씨드팜은 지난해 11월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5년마다 계약을 연장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40년까지 총 15년(준비 1년·가동 14년)이며, 준비 기간에는 시설 설계와 허가, 펀드 운용체계 정비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완료하고 가동 기간에는 연중 생산 체계 및 생산 농산물의 전량 매입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갖출 방침이다.
도는 1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이어 인근 부지를 활용해 2호, 3호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태안 씨드팜 1호는 첨단 기술과 민간 투자의 결합을 통해 지역 농업의 산업화를 앞당기는 시범 사업”이라며 “도는 스마트농업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태안 씨드팜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