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분야의 대기업 일감몰아주기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새누리당, 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광고산업통계’와 한국광고협회의 ‘광고회사 현황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광고대행사 중 8개가 대기업계열사이며, 이들 기업이 그룹소속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준 비율이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대 대행사 중 무려 8곳이 대기업계열이었는데, 지난 한 해 대기업계열 광고대행사들이 그룹 계열사 광고물량의 평균 86%(2조 794억원)의 일감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광고대행계열사가 2곳임(에이치에스애드, 엘베스트)

◂국내 7대 대기업의 광고 물량 몰아주기 현황
단위: 천원, %

대행사 유 형	7대 대기업 계열 대행사(%)							합 계
	삼성	현대자동차	LG	롯데	SK	한화	두산
계 열 대행사	733,292,630	299,130,473	376,534,094	274,065,911	247,327,404	92,362,598	56,765,186	2,079,478,296
	98.8%	79.1%	77.3%	78.0%	80.1%	98.8%	99.4%	86.0%
기 타	8,788,566	79,144,478	110,808,735	77,379,473	61,448,467	1,100,137	314,070	338,983,926
	1.2%	20.9%	22.7%	22.0%	19.9%	1.2%	0.6%	14.0%
합 계	742,081,196	378,274,951	487,342,829	351,445,384	308,775,871	93,462,735	57,079,256	2,418,462,222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5대 매체(지상파TV, 케이블TV, 라디오, 신문, 잡지) 취급액 기준

특히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은 계열기업 광고 물량의 98.8%를 그룹소속 광고대행사에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은 “전 세계에서 재벌이 광고대행사를 소유하고 있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하고,“광고산업은 물류, 시스템통합(SI)와 함께 일감몰아주기가 심각한 대표업종이니 만큼, 광고업계에 팽배해있는 대기업들의 일감몰아주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정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