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대전포럼·16일 선거구 증설 학술토론회 개최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선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이슈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 전 위원장의 선거구 증설 노력은 지역의 정치적 위상 강화라는 명분으로, 범 시민적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충청권 선거구 증설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범 시민적 동참을 당부했다.
그는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로 선거구 증설 촉구 움직임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대전·충청은 양반이어서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거나 늘리는데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영·호남은 의원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있다”면서 “(영·호남에 기반을 둔) 양당에서 나눠 먹기를 하다보니 국회의원 수는 영·호남만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은 “(선거구 증설을 하려면)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이라며 “대전은 제가 정치한 20년 동안 단 한번도 행정구역개편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전시민의 불편함을 최소로 하면서 세수가 좋은 지역과 없는 지역을 맞추는 행정구역개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전의 선거구를 늘리자고 한 것도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선거구 증설의 방안으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독립성 강화와 운영방식 변화, 선거구간 최대 인구 편차 2대1 또는 1.5대 1로 하향 조정, 광역단체별 국회의원 의석 수 배분 후 내부논의를 통해 선거구 획정, 국회의원 의석 수 증가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 비중 상향 조정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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