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총 1,440억원을 투입해 매년 기상이변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지역에 도시 방재 정비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첫 사업지인 배방읍 공수리·북수리·구령리 일원은 과거 상습 침수 피해가 잦았던 지역으로 아산시는 국비 335억원을 포함한 총 482억원을 투입해 배수기능을 전면 개선하는 사업을 2019년 착공하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이 지역은 총 11.8km의 우수관로를 신설·개량해 배수용량을 확보했으며, 내년 준공이 완료되면 기습 폭우 시 빗물 정체를 크게 줄여 침수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는 또한, 모종동·용화동·온천동·온양2·5동 등 인구 밀집 지역의 고질적인 침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8년까지 총 9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모종·용화 지구에는 313억원이 배정되어 금년 12월 착공 후 5.16km 관로 정비가 진행된다.
온천동 지구는 392억원 규모로 빗물펌프장 1개소를 신설하고 5.85km 관로를 보강하며, 온양2·5동 지구는 256억원을 들여 6.26km 구간을 정비한다.
한편, 올해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도고면 기곡리, 신창면 남성리, 남동 일원은 신규 취약지로 지정해 2026년부터 ‘신규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정비대책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도고, 신창, 남동일원에는 지역별 침수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환경부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국비 확보와 연계하여 사후 복구 중심에서 벗어나 선제적 정비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임이택 아산시 수도사업소 소장은 “배방읍을 시작으로 원도심과 외곽 지역까지 정비가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기후 변화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원도심 정비는 대규모 지하 관로 공사를 수반하여 일정 기간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