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원내대표, 선거구 증설 '신중모드'
전병헌 원내대표, 선거구 증설 '신중모드'
  • 최온유 기자
  • 승인 2013.10.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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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찬 간담회서… 권선택 부족한 것 지원·관심 가질 것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21일 대전 만년동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선거구 증설 문제에 관한 입장을 피력했다.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전병헌 원내대표는 "대전.충청지역이 이제 인구도 호남보다 추월하고 있고, 비약적이고 급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어서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민주당도 계속적이고 지속화된 발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본격적으로 "선거구 등가성 문제는 헌법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아마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번 국정감사 기간이 끝나면 내년 지선도 있기 때문에 여야간 정치개혁특위와 국정원개혁특위를 함께 논의해 정개특위에서 관련한 논의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감사 이후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게 되면 거기서 보다 정밀하고 면밀한 판단과 논의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조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대략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전 원내대표는 대전에서 한창 시끄러운 선거구 증설 문제를 두고 중앙에서 큰 이슈거리나 주 관심사는 아니라면서, 당론 채택에 관한 질문에는 "민주당내에서는 한번도 공론화 된 적이 없다. 당론이라기 보다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민들과 합의절차를 통해 결정하면 된다. 이것이 여야간 대치 할 문제는 아니다. 당위적 문제이기 때문에 당론으로 하고 말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특별히 다른 지역을 염두에 둔 경쟁적인 논의로 진행할 문제는 아니다"면서 선거구 증설이 지역감정으로 번질 우려를 내비쳤다.

전 원내대표는 선거구 증설 문제에 자신의 역량을 두고는 지역 의원들의 목소리로 충분히 민심 여론을 반영하겠지만 자신은 그 과정에서 지역적 갈등과 분열의 소지 없이 충청권 주민의 요구와 목소리가 지도부에 전달.수용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벨트 문제를 두고는 강한 목소리로 원안대로 가야할 것을 거듭 강조, 박 대통령의 공약을 언급하며 '공약대로 하면 된다'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끝으로 오는 6월 앞둔 지방선거의 권선택 前의원과 관련, 당이나 지도부의 관심이나 지원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양승조 최고위원과 앞장서서 부족한 부분을 메꿔 나갈 것을 밝히며 "대전과 충청권의 경우 당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얼마만큼 부족하다고 한다면 제가 손을 잡고 당의 지원과 관심을 매꿔내는 노력과 성과를 거둬 명실상부한 충청지역에서의 민주당이 제1당으로 도약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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