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을지대병원은 영상의학과 김하연 교수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포스터 연구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MRI 기반 뇌하수체 부피 자동 측정: 연령 및 성별에 따른 분석’을 주제로 뇌하수체 부피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어떤 생리적 변화를 보이는지를 확인하고자 인공지능 기반 자동 분석 기법을 활용한 대규모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뇌하수체 부피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유의하게 컸으며 특히 10~20대에 최대치를 보인 이후 점차 감소하는 특징적 변화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남성은 20대 이후 빠른 감소세를 보인 반면, 여성은 30대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해당 연구는 향후 뇌하수체 질환과 정상 변이를 감별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이 뇌하수체 영상 분석에서 기존 한계를 넘어 진단의 정밀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진단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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