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수도완성을위한특별위원회(위원장 박란희, 이하 행정수도특위)는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대통령 세종 집무실 및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조속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39만 세종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의회 행정수도특위는 박란희 위원장을 비롯해 김충식, 김현미, 여미전, 이순열, 김재형, 김효숙, 안신일, 유인호, 윤지성 의원 등 총 10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12일 이 대통령은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게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2030년으로 계획된 대통령 집무실 준공 시점에 대해 “잠깐 얼굴만 보고 가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건립을 더 서둘러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해서도 “2029년까지 미룰 이유가 무엇인가. 조금 당겨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행정 절차상의 속도 조절이 아닌 실질적인 건립 가속화를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퇴임식은 세종에서 하게 될 것 같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라고 언급하며 임기 내 세종 집무실 시대를 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시켜 준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행정수도특위는 이를 단순히 건물의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문제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국정 최고 책임자의 결단으로 평가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설계와 공사 기간을 고려할 때 2030년 준공 목표도 도전적인 공정 관리라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서두르면 좋겠다”라고 당부한 만큼, 관계 부처는 관행적인 행정 절차를 과감히 단축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행정수도특위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이번 대통령의 지시를 무겁게 받아들여,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하고 투명한 권한 행사’와 ‘높은 사명감’을 바탕으로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정치·행정의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란희 위원장은 "우리 행정수도특위 또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목표한 시기보다 앞당겨, 안전하고 완벽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토의 판을 새로 짜고 성장의 길을 다시 잇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세종시에서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