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재능과 함께하는 서구 3.0 실현 민·관·학 협약"
"대학생 재능과 함께하는 서구 3.0 실현 민·관·학 협약"
  • 최온유 기자
  • 승인 2013.10.3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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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15개 복지관에 배재대 등 4개 대학 재능기부

기초자치단체가 지역대학 교수와 학생의 재능을 기부 받아 관내 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 대학생 재능과 함께 하는 서구 3.0 실현을 위한 민・관・학 협약식
대전서구청(구청장 박환용)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중에서 처음으로 30일 오후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대학생 재능과 함께 하는 서구 3.0 실현을 위한 민・관・학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배재대 10개 학과와 혜천대 9개 학과, 목원대 1개 학과, 건양대 1개 학과 등 모두 21개 학과 교수와 학생 500여명이었으며, 서구 관내 복지관은 ▲노 인복지관 1개소, ▲종합사회복지관 6개소, ▲장애인시설 2개소, ▲청소년시설 4개소, ▲장애인단체 2개소 15곳이다.

이번 협약의 가장 큰 특징은 인적자원이 가장 많은 지역 소재 대학의 교수와 학생을 활용해 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현장실습을 하면서 경력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고 복지관은 전문성 있는 봉사자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당 지자체는 복지관 프로그램 운영에 드는 예산을 대폭 절감하면서 주민 복리증진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에는 배재대 심리철학상담학과와 복지신학과 학생들이 도솔청소년문화의 집 등 4개 복지기관과 연계해 ‘위기청소년 힐링멘토’을 운영할 계획이며, 레저스포츠학과는 행복한 우리복지관 등 4개 기관과 장애우 체육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실버보건학과와 간호학과에서는 서구노인복지관 등 7개 기관에서 어르신 건강복지 돌보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프로그램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재대 심리철학과 조경덕 교수는 “지역 대학들이 지자체와 연계해 학과별 특성에 따라 맞춤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재능기부뿐만이 아니라 현장실습을 겸하고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약을 맺어 관내 복지기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 복리증진을 향상시키는 것은 ‘개방-소통-공유-협력’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전국적으로 확산 시키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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