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덕규)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앙상블홀에서 연극 [검은 얼룩]을 선보인다.
본 공연은 대전예술의전당이 주최·주관하는 지역 특화 프로젝트 ‘시그니처대전 2026’의 첫 번째 무대로, 2025 대한민국연극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시그니처대전’은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공연 콘텐츠의 예술적 성과를 조명하는 대전예술의전당의 대표 기획시리즈다. 연극 [검은 얼룩]은 작품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인정받으며,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작품은 “진실보다는 욕심, 욕심보다는 진실”이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순간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작은 과오를 감춘 채 욕망을 좇을 것인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진실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딜레마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사유를 제안한다.
극은 과거의 죄책감으로 인해 몸에 ‘검은 얼룩’이 생긴다고 믿는 한구와, 현실의 이익을 선택하는 동생 한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인물의 대비되는 선택은 진실과 책임, 그리고 그 결과가 남기는 무게를 날것 그대로 드러내며 관객 각자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신성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오늘날 사회가 마주한 ‘악’이 과거의 원죄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현재의 죄인지 질문을 던진다. 연출 또한 인물의 갈등과 감정을 과장 없이 무대 위에 올리며, 관객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검은 얼룩’을 돌아보도록 이끈다.
대전예술의전당 김덕규 관장은 “이번 공연이 ‘시그니처대전 2026’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서, 지역 창작극의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검은 얼룩]은 1월 9일(금) 오후 7시 30분, 1월 10일(토) 오후 3시, 총 2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aejeon.go.kr/djac) 또는 전화(042-270-8333)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