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총 4394개의 작품이 출품돼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학생이 출품한 ‘Free Hole Spray'는 스프레이 제품의 분사가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기존 스프레이 제품의 누르는 부분을 실리콘이라는 소재로 바꾸고 분사구멍을 여섯 방향으로 해 어느 방향에서도 누르면 분사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작품이다. 배빛나 씨의 작품은 편의성과 안전성, 양산가능성, 소재 재질, 미적 기능성 등 전반적인 관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배 학생은 “첫 국제 공모전 도전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매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컴퓨터 속 한 장의 종이로만 존재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조금 먼 미래여도 실제로 사람들에게 쓰일 수 있게 디자인되고 판매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독일)는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미국), iF Concept Award(독일)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대회로 알려져 있으며, 1955년부터 디자인계에서 걸출한 양질의 작품에 명예를 수여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응모 분야는 크게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세 분야로 나눠져 있으며, 수상작들은 레드닷 디자인 뮤지움(red dot design museum)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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