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4년이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결정짓는 시간이 될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춘희 전 세종특별자치시장은 12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나, 이 시간은 멈춤이 아닌 세종시를 위해 다시 준비하고 헌신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시민들로부터 "행정수도 세종이 멈춰 있다",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는 절박한 목소리와 함께 '설계자가 직접 해결사의 자세로 나서라'는 요청을 받아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으며, 앞으로 4년이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결정짓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잃어버린 4년 비판과 행정수도 완성 적임론
이 전 시장은 지난 4년을 "세종시는 멈춰 있었고, 아니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세종시를 철저히 외면했으며, 현 최민호 시장의 시정 역시 지난 지방선거에서 약속한 것을 제대로 해낸 것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달라졌음을 강조하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이제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으므로, 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정치력과 도시를 설계하고 운영한 경험, 그리고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며,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분명히 했다.
자신을 "세종의 골격을 세우고 첫 삽을 뜬 도시계획 전문가"라고 소개한 이 전 시장은, "설계자의 책임감으로 세종의 100년 미래를 다시 그려 행정수도 세종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진화된 완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시대를 마감하고 2026년을 행정수도 세종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가 시작한 세종시를 이재명 대통령이 완성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지방시대위원회의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직접 소통하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강준현 국회의원과 손잡고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세종시 미래 위한 네 가지 핵심 약속
이춘희 전 시장은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다음 네 가지를 분명히 약속했다.
1. 행정수도 세종을 국정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서울에 남아 있는 외교부, 법무부 등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등 국가기관까지 단계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외교단지와 미디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게 도시계획을 업그레이드하여 정부기관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에 대비해 읍·면 지역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체계 혁신 및 환경 조성: 신도시 중심의 CTX 철도역과 환상형 BRT를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대중교통축을 만들고 주변 도시와의 교통망을 보강한다.
아울러 "국가상징구역을 중심으로 블루·그린 네트워크를 완성하여 행정수도에 걸맞은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중앙공원 2단계를 친환경 공원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 세종시를 넓게 쓰겠습니다. (충청권 중심축 성장)
세종시를 충청권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전-충남 통합에 이어 앞으로 추진될 충청권 전체 통합에 적극 대응하고 그 중심에 설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종–대전–청주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행정·과학·산업·교육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다핵 구조의 광역도시계획과 교통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도농통합시의 특성을 살려 '청춘조치원'과 '로컬푸드 시즌2'를 준비하겠다"고 공약했다.
3. 살맛 나는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멈춰 있던 도시 발전으로 인한 상권 침체와 세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공공행정 연관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하며,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업종 제한 완화 등 새로운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여건 개선, 문화·예술·스포츠 인프라 확충(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 및 종합운동장 조성 해법 마련)을 약속했다.
또한, "모두를 위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세종시민 복지 기준을 다시 세워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4. 시민과 함께 지방자치의 모범을 만들겠습니다.
주요 정책 결정에 앞서 "시민의 의견을 먼저 듣고 토론하는 소통을 강화하고, 읍·면·동의 자율성과 역할을 대폭 확대하여 세종시를 지방자치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춘희 전 시장은 "할 일이 산적한 행정수도 세종시는 실험의 대상일 수 없다"며, 누가 세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장 잘 알고 이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지 시민들이 판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2026 병오년 새해, 적토마의 기세로 과감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확실한 성과와 비전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다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