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술, 폐공장서 대덕구청장 출사표..."멈춘 대덕, 다시 뛰도록"
김찬술, 폐공장서 대덕구청장 출사표..."멈춘 대덕, 다시 뛰도록"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6.01.13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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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이 13일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이 13일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이 13일 오전 대덕구 대화공단 내 폐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대덕의 위기는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산업과 연구, 생활이 서로 연결되지 못한 구조에서 비롯됐다”며 “대덕을 다시 연결하고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남진근·윤기식·조성칠·김종천·구본환·서희철·송상영 등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출마자 예정자, 대덕구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당내 경쟁자인 김안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도 자리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장소로 폐공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곳은 실패의 공간이 아니라 대덕이 왜 멈춰 있었는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며 “국가 전략과 지역 변화는 회의실이 아니라 현실의 공간에서 먼저 선언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덕의 현재 상황을 인구 감소나 상권 침체 같은 개별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김 전 의원은 “대덕에는 대전경제를 지탱해온 산업단지와 인접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역량, 그리고 주거와 생활권이 함께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산업은 산업대로, 생활은 생활대로, 교통은 통과 기능에 머무르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떠나고 상권이 약해지며 인구가 흔들리는 이유는 단 하나 연결이 끊겼기 때문”이라며 “이 단절이 정체를 만들고 정체가 쇠퇴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김 전 의원은 국가 차원의 균형발전 논의와 대덕의 역할을 함께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 제시한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언급하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충청권을 국가 성장의 중심축으로 세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역시 행정구역을 단순히 합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와 광역 교통망, 생활권을 실질적으로 연결해 충청권을 하나의 경제 블록으로 작동시키는 데 본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진짜 목표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통해 국가균형성장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 거대한 국가 전략이 가장 먼저 현실의 공간으로 작동해야 할 곳이 바로 대덕”이라며 “대덕은 주변이 아니라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거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덕을 다시 작동시키기 위한 7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산업단지 혁신 지능형 거점 구축 및 조차장역 일대 공간 재편 ▲재개발·재건축 제도 혁신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 ▲광역 교통망 재설계로 연결의 중심 구축 ▲디지털 인재·미래 산업 중심지 조성 ▲계족산–대청호 생태관광 축 구축 ▲교육·돌봄 1등 도시 조성(예방 중심 복지) ▲생활 밀착형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등이다.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의 대덕구청장 출마 회견 현장.

김 전 의원은 “정치는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것뿐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산업과 공간을 어떻게 다시 작동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말이 아닌 공간과 제도, 결과로 대덕의 변화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출마 선언을 “대덕의 미래를 공간으로 선언하는 정치적 결단”이라며 “멈춰 선 곳에서 다시 움직이게 하는 구청장, 국가 전략을 대덕의 기회로 바꾸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현 국회의원이 제시해 온 대덕의 방향과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그 비전이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같은 목표 아래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의 대덕구청장 출마 회견장을 찾은 제8대 대전시의원들. (왼쪽부터) 남진근·김종천·김찬술·조성칠·박수빈 전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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