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일부 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원 주권 원칙을 강조해 온 정 대표가 사전에 충분한 숙의와 소통을 건너뛴 채 기습 합당 제안에 나선 것에 대해 공개 비판이 이어졌다.
먼저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당원의 뜻을 묻지 않은 일방적인 합당 추진, 반대한다”며 “최고위원들도 기자회견 20분 전에 알았고, 의원들도 뉴스를 보고 합당 추진을 알았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당의 운명을 깜짝쇼로 진행할 수는 없다”면서 “정당한 소통과 절차가 생략된다면 민주 세력의 연대는 오히려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도 “정당의 모든 결정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면서 "합당 논의와 같은 당의 중대 사안은 무엇보다 당원의 의사가 존중되는 구조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은 "합당은 '좋은 취지'만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정당의 정체성과 노선, 공천과 조직, 당원의 권리까지 모두 걸린 당의 큰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이든 연대든, 당원들의 동의 없이 갈 수는 없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역의 한 보좌진은 "오늘 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5,000선을 돌파하며, 우리 증시의 새 역사를 기록했는데 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에 다 묻혔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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