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비율 29.7%… 전국 평균(34.7%) 하회, 대책 마련 시급
-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앞두고 ‘새롬동 여성친화거리’ 랜드마크화 및 정책 혁신 제안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현옥 의원(새롬동,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열린 제9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롬동 여성친화거리’의 실효성 제고와 세종시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전면적인 내실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현옥 의원에 따르면, 새롬동은 지난 2017년 입주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도시계획 연구를 바탕으로 조성한 ‘행복도시 최초의 여성특화권역’이다. 보행 동선을 고려한 시설 배치, 여성 우선 주차장, 하이힐 보행 편의를 위한 보도블록 정밀 시공 등 도입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9년이 지난 현재, 여성친화거리는 관리 소홀과 무관심 속에 잊혀져 그 위상이 공원 내 현판 하나에 머물고 있다”며 현장 영상을 통해 일반 거리와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운 ‘무늬만 여성친화거리’의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여성친화도시의 내실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을 근거로 세종시의 성별 불균형 문제를 꼬집었다. 세종시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9.7%**로, 전국 평균인 **34.7%**는 물론 부산(48.9%), 서울(40.7%) 등 타 광역시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김 의원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성별 불균형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도출하는 데 큰 한계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책의 연속성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첫째, ‘새롬동 여성친화거리’의 랜드마크화다.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돌봄·교육·상업 기능이 보행 안전망과 결합한 공간 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특히 올해 여성가족부와의 여성친화도시 신규 협약 시기에 맞춰, 이를 핵심 세부과제로 반영하고 구체적인 예산과 행정력을 뒷받침할 것을 강조했다.
둘째, 여성 대표성 강화와 정책 필터링 시스템 운영이다. 주요 보직에 여성 임용을 과감히 확대하고, ‘성인지적 사전 검토제’를 엄격히 운영하여 시정 전반에 양성평등 관점을 녹여낼 것을 촉구했다.
김현옥 의원은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 모두가 안전한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의미한다”며, “세종시가 양성평등 모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발언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