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 ‘KRICT 디딤돌사업(기업부설(연) 육성사업)’ 우수사례집 'Connected KRICT-기술로 연결하고 혁신으로 성장하다'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2016년 최초의 육성(졸업)기업 배출 이후 10주년을 맞아, 화학연의 차별화된 사업 지원 효과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기업의 기술혁신역량 강화 과정 및 성장 로드맵, 파급효과 등 화학연과의 개방형 협력 성장 스토리가 구성돼 있다.
사례집에는 탄소중립 CCU, 수처리 소재, 이차전지·에너지 소재, 탄소·환경 소재, 반도체·냉각 소재, 도료·분산제 기술 분야에서 기술 내재화·국산화를 창출한 우수사례 6개 기업의 이야기가 담겼다.
㈜부흥산업사는 CO2 건식개질 촉매 기술로 연간 8000톤 규모의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실증 플랜트를 구축했다. 멘토가 기업 수요에 맞춰 실험 설계, 반응 조건 설정, 시운전까지 참여한 것이 성공을 이끈 핵심 요인이다.
㈜시온텍은 이온 선택성 고분자막 제어 기술을 내재화해 MCDI(축전식 탈염)용 핵심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MCDI 기술을 북미시장에 뿌리를 내린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및 온수기 사업과 연계하여 친환경 가정용 POE(가정 전체 수도 진입부 설치용) 연수기 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도 이뤘다.
㈜정석케미칼은 화학연의 밀착 멘토링을 통해 전고체전지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Li₂S)의 불순물 제어 분석 기술을 내재화하고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여, 도료 전문기업을 넘어 미래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코리아는 피치계 활성탄소 제조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친환경 고성능 탄소 소재의 신뢰성을 높였다. 화학연에서 이전받은 피치계 활성탄소를 기반으로 활성탄소 분야에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퓨어만㈜은 액상 불화탄소 HFE(수소불화에테르) 기반 기능성 소재 국산화로 방열코팅제 및 청정 소화약제 상용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냉매 분야의 핵심기술벤처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양티아이씨는 도료·코팅제 산업의 분산제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외 사업화에 성공했다. 화학연의 멘토링을 통해 고함량 안료에 대한 분산율이 기존보다 최소 1.3배 이상 향상되었으며, 분산시간 또한 50% 이상 단축되었다.
KRICT 디딤돌 사업 졸업기업은 43종의 제품화 추진, 388억 원의 제품 매출액 발생, R&D 인력 282명 고용, 특허 128건, 화학연 기술이전 66건, 투자 유치 588억 원 등 다양한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이영국 원장은 “디딤돌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출발점으로 연구자가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며 솔루션을 찾아가는 협력 모델”이라며 “이번 우수사례집은 화학연의 지원이 실제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성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물로 기술 혁신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공 모델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