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금산, 바람 앞에 선 등불처럼 절박한 상황"
[충청뉴스 금산 = 조홍기 기자] 박병훈 금산군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충청남도의원 선거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존의 정형화된 기자회견이나 성명서 발표 대신 출마선언 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개하며 군민들에게 직접 출마의 이유와 문제의식을 전했다.
영상에서 박 의원은 “더 큰 각오와 무거운 책임감으로 충남도의원 선거에 도전한다”며 출마를 선언하고 현재 금산이 처한 현실을 “바람 앞에 선 등불처럼 절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삼 산업의 침체, 지역 상권의 위축, 인구 5만 명 붕괴 등을 언급하며 지역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짚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위기를 단순한 비관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박 의원은 “지금 우리 앞에는 충남·대전 통합이라는 거대한 행정체제 개편의 변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철저히 준비한다면 금산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충남·대전 통합을 두고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재정과 권한, 정책 결정 구조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통합 이후 확대될 재정 여력과 행정 재량 속에서 금산의 목소리가 어떻게 반영되느냐가 향후 10년, 20년의 방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충남도청의 내포 이전 이후 금산이 정책적으로 주변화돼 왔다며, “이제는 금산의 현안이 충청의 의제가 되고 금산의 미래가 충청의 중심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충남의 주변부로 밀려났던 금산의 위상을 회복할 정치적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자신의 경쟁력으로 중앙과 지방을 모두 경험한 이력을 제시했다. 정치학 전공자로 정치 제도와 원리에 대한 이해를 갖췄고 국회의원 비서관(5급상당)과 충남도청 정책기획관실 근무를 통해 중앙정치와 광역행정의 작동 방식을 두루 경험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4년간 금산군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현안을 현장에서 다뤄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실행과 결과로 검증된 정치가 필요하다”며 “힘 있는 여당의 도의원으로 충남도의회에 들어가 금산 발전을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이번 도전을 ‘세대교체’라는 흐름 속에서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젊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 충분히 준비됐고 현실을 아는 사람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금산의 운명을 바꾸는 도전을 이제 시작하겠다”며 충남도의원 선거 출마의 각오를 분명히 했다.
한편, 박병훈 금산군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만36세의 나이로 최연소이자 최다득표로 당선되며 금산 정치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인물로 주목받았다. 군의회 입성 이후 다수의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치는 등 군의원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진 의정성과를 보여왔다.
특히 공공건축물 정책과 관련해 ‘건립 중심 행정’의 한계를 지적하며 운영·활용 중심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고, 지역 축제에 대해서도 규모와 형식이 아닌 본질과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5분 발언을 통해 밝혔다.
개별 사안에 머무르지 않고 군정 전반을 거시적으로 통찰해 온 박 의원은 중앙정치와 충남도청 근무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보다 넓은 정책 맥락에서 다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충남도의원 선거 도전을 통해 박 의원은 군의회에서 축적한 문제의식과 정책 경험을 광역 차원의 입법과 예산으로 확장해 금산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