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삼성중공업 출연금 3,600억 원 합의 확정
홍문표 의원, 삼성중공업 출연금 3,600억 원 합의 확정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3.11.22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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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간 끌었던 태안유류오염사고 보상 문제 '종지부'
지난 2007년 12월에 발생한 태안유류오염사고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피해지역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지난 21일 3,600억 원을 지역발전출연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 새누리당 홍문표(예산 홍성) 국회의원


국회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대책 특별위원회 홍문표 위원장은 22일, 지난 21일 밤 국회에서 특위위원들과 삼성중공업, 피해지역주민대표 간 3자 회동을 통해 삼성중공업의 출연금 규모에 대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합의의 내용에 따르면 지역발전출연금의 규모는 총 3,600억 원으로 하고, 사고 발생 이후 삼성중공업이 사고 발생 지역을 위해 지출한 500억 원 외, 2,900억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200억 원은 향후 2년 간 지역공헌사업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

이에 앞서 21일 오후 3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홍 위원장과 김태흠 의원, 박수현 의원, 성완종 의원,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 피해지역주민대표 국응복 회장, 문승일 사무국장, 영암군 피해지역대표 정균철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삼성중공업의 출연금 규모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3자 모두 3,600억 원의 출연금 규모에 합의를 했으며, 이에 따라 합의문을 작성해 문서화했다.

이번 협상 타결이 갖는 의미는 지난 6년 간 지루하게 끌었던 유류오염사고에 대한 종지부를 찍었다는 것과, 국회 차원에 구성된 특별위원회 중 헌정사상 가해자와 피해자의 합의를 이끈 유일한 특위로서 성과를 냈다는 점이다.

한편 유류특위는 오는 28일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이번 합의사항을 안건으로 상정한 뒤, 의결할 예정이다.

홍 위원장은 “3,600억 원이 주민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 아쉬움이 많다”며 “그러나 최선을 다한 결과의 성과이니만큼, 삼성중공업이 합의 정신을 받들어 지역발전 출연금 지급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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