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이전 넘어 ‘국가가 실제로 움직이는 도시’로 재설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선거사무소 브리핑실에서 첫 번째 공약 발표회를 열고, 세종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y) 세종’ 비전과 공간혁신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발표에서 "단순히 정부 기관 몇 개가 더 이전한다고 해서 행정수도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정부 건물이 모인 도시가 아니라 국가 정책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고 인재와 산업, 자본이 함께 꿈틀거리는 진짜 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장치'로 정의하며, 국가의 의지와 역할이 공간을 통해 구체화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공약의 핵심 전략은 "세종시 전역을 세 개의 공간축으로 재편하여 도시의 성장 구조를 다핵화하는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기존 행복도시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조치원읍과 인근 면 지역, 나아가 충청권까지 연결하는 균형 잡힌 국가 성장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우선 행정수도 기능의 고도화를 제안했다. 행복도시 6개 생활권의 기능을 세분화하여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특히 "2·3생활권을 연계해 국제회의와 국제기구가 집적된 '국제교류지구'를 조성함으로써 세종을 세계와 잇는 새로운 관문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경제와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복안도 내놓았다. 4생활권을 대전 둔곡·신곡지구와 연계한 강소특구로 지정해 첨단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조치원읍과 인근 지역을 문화·경제 거점으로 육성해 혁신경제의 한 축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종 북부권에는 기능을 통합한 제2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울 예정이다.
정주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인근 면 지역을 활용해 주거와 생활, 여가가 결합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공무원과 청년, 전문직 은퇴 인재들이 장기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안정적 정주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의 문제"라며,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에 대비해 세종시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공간 구조를 재설계하고 기능을 갖춰야 국가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과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조 예비후보의 이번 발표는 정책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향후 선거 국면에서 세종시의 공간 혁신 담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