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동제] 6회(기획) 송악 외암리 민속마을 장승제
[아산의 동제] 6회(기획) 송악 외암리 민속마을 장승제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6.03.0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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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제 제사 이전 농악대들이 현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시 외암 민속마을은 지난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외암민속마을 보존회장 이규정, 아산시 김범수 부시장, 김은아, 윤원준 아산시의원, 이전선 노인회장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반석교 아래에서 징승제를 지냈다.

외암민속마을은 아산시내에서 외곽도로를 따라 공주시 유구방향으로 이동하다보면 송악면 광덕산 부근에 위치해 있는 관광지이며, 500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낙향하여 살았던 반촌(班村)마을이다.

장승제에서 초헌관이 잔을 올리고 있다.

민속마을은 중요민속자료 236호로 지정되었으며, 마을 주변에는 초가집, 기와집, 장승, 물레방아, 열녀문, 연자매, 디딜방아 등 민속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늘 제를 올리는 장승은 원래 마을입구에 세워졌으나 현재는 반석교 다리 아래로 옮겨서 매년 정월 14일날 장승제를 오래전부터  지내고 있는데 금년도에는 3.1절과 연계하여 하루를 당겨서 1일날 지내게 되었다. 

장승제를 지내기 앞서 농악단들이 장승주변에서 주민들과 흥겨운 공연을 선사하였으며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장승주변에 설치된 큰 줄에 소원를 적은 종이를 걸고 가족의 건강과 무병장수, 그리고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방문객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를 끈에 묶어 놓았다 

원래 장승은 우리나라의 마을에서 수호신으로 받들어 오던 조각상으로 삼한시대 솟대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한쌍을 이루어 마을 입구에 서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번 장승제에는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이 초헌관을, 이전선 외암마을 노인회장이 아헌관을, 이규정 민속마을 보존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를 올렸고, 장승제가 완료된 이후에도 마을주민이나 관광객들도 개별로 참여할 수 있었으며, 보존회에서는 방문객 모두에게 오곡밥을 제공하고 덕담을 나누었다.

축관(좌로부터 초헌관 김범수 부시장, 아헌관 이전선 노인회장, 종헌관 이규정 보존회장)

특히, 장승제를 보기 위하여 참여한 관광객들은 민속마을을 답사하면서 정월대보름 행사와 연계하여 달집 태우기를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달집 태우기 행사는 취소되었다.

오후에는 민속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부럼(땅콩, 호두 복주머니)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해 장승제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해동안의 평안을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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