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등록금 동결, 등록금 대비 장학금 무려 92.9%
생활관 60% 이용, ‘또래상담’으로 정서문제 학생들끼리 돕고 공동체 함양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올해로 12년째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 중인 국책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 더해 대학 예산을 추가 지원해 무제한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방학을 제외한 학기 중 내내 운영한다. 하루 평균 354명이 천원의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대학의 평균 참여 학생 150명에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한 해 동안 53,475명이 든든한 아침을 먹었다.
한국기술교육대의 학생 복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25년 대학정보 공시 기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4,608만 원으로 전국 사립대학 평균(1,833만 원)의 약 2.5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준이다. 교육비는 학생을 교육하기 위해 투자하는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실험실습비 등의 비용을 의미하며, 교육의 질과 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올해는 등록금도 10년째 동결했다. 정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으로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업에 전념하도록 동결하기로 한 것. 학기당 등록금은 공학계열(공학융합계열·ICT융합계열) 2,387,000원, 인문(사회융합계열) 1,667,000원이다. 올해 신설된 자율전공은 2,275,000원으로 평균 등록금을 적용했다. 공학계열 전국 평균 등록금은 377만 원, 인문계열은 313만 원과는 격차가 크다.
나아가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89만 원으로서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무려 92.9%에 달한다. 교내 장학금 종류는 30가지에 이른다. 국가고시, 외국어, 독서, 경력개발, 창업, 경험학습 등 다양하다. 그래서 일반 국립대보다 학생들의 학비 부담은 훨씬 적다.
생활관(기숙사) 수용률과 비용도 타 대학과 비교 된다. 전국 대학 평균 수용률은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22.2%이다.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7.8%로 더 낮다. 10명 중 2명만 기숙사 이용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원룸 등 외부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데 전·월세 등 주거 비용에 학생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 이에 반해 한국기술교육대는 재학생 대비 수용률은 58.5%에 달한다. 생활관비도 ‘학기당’ 1인실은 90만 원, 2인실은 학기당 70만 원 수준으로 일반 사립대에 비해 절반가량 저렴하다.
유길상 총장은 “한국기술교육대는 학생들의 학업 전념을 위해 식비, 교육비, 등록금, 주거비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매우 강력한 재정 지원과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기술교육대는 생활관은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정서문화 기반 공동체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디딤지기(또래상담)’는 선배와 동료 학생들이 대학생활 적응을 돕고 고민을 나누는 또래지원 체계다. 신입생의 초기 적응을 지원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대학은 ‘CARE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지원팀, 상담진로개발센터, 생활관 등 학내 유관 부서가 협력하여 상담, 멘토링, 공동체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적응을 통합 지원한다.
1년간 또래상담 역할을 해본 최민서 학생(전기공학전공 4학년)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선후배 및 동료들과 소통하는 법을 기를 수 있고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과 자신감 강화 등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학생 중심 정책은 교육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통계조사에서 취업률 82.8%로 전국 4년제 대학 1위를 차지했으며, 2026학년도 수시•정시 전체 경쟁률은 10.56대 1로 2014학년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입시와 취업 모두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학부모와 교사 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