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박용호 교수 연구팀이 만성 대사질환과 난청 간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연이어 발표했다.
연구팀은 만성 신장질환 및 만성 간질환이 난청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실험을 통해 분석한 연구 논문을 각각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지난 1월에는 ‘만성 신장질환과 난청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으며, 이달에는 ‘만성 간질환과 난청의 연관성’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앞서 당뇨병(2021년), 비만(2023년) 등 대표적인 대사질환과 난청 간의 연관성을 규명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일련의 연구를 확장한 성과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만성 대사질환으로 인한 전신 염증 상태가 청각기관에 영향을 미쳐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청각기관 내 ‘혈관-와우 장벽(blood-labyrinth barrier)’의 손상이 주요 기전으로 작용함을 밝혔으며, 염증 매개 인자가 해당 장벽을 통해 유입되면서 청각기관의 항상성 소실과 신경연접의 변화가 발생해 난청으로 이어진다는 과정을 다양한 분석법을 통해 제시했다.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은 난청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이미 알려져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당뇨병학회(ADA) 역시 당뇨병과 난청 간의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박용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대사질환이 청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조기 청력검사와 만성 대사질환의 적절한 관리가 난청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