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2026년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구개발(R&D)을 넘어 실제 상업적 실증 단계로 접어드는 ‘상업적 임계점’의 원년으로 정의하고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기계연은 8일 발간한 「기계기술정책」 제122호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원년, 글로벌 동향과 정책 과제’를 통해, AI가 화면 밖으로 나와 물리적 신체를 얻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화되었음을 알렸다.
기계연은 8일 발간한 '기계기술정책 제122호'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물리적 신체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며 관련 주요 기업의 양산형 모델 등장을 그 신호탄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2025년 누적 1.8만 대 수준에서 2030~2035년에는 연간 1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휴머노이드 시장이 2025년 누적 1만8000대 규모에서 2035년경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폭발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량 생산과 부품 최적화 영향으로 현재 약 3만5000달러인 로봇 제조원가는 5년 내 절반 이하 수준인 1만 달러 중반대까지 급감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미국이 소프트웨어와 설계 지배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중국은 140여 개 기업이 양산 체제를 갖추고 전 세계 신규 모델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며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제조 인프라와 하드웨어 역량은 뛰어나지만, AI 원천기술 및 전용 부품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응 전략으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제조 강국 인프라를 활용하여 액추에이터·제어 시스템 등 핵심부품을 내재화하는 '기술 자립화' 전략이다. 둘째, OpenAI·구글 등 빅테크와의 제휴를 통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격차를 신속히 해소하는 '국제 협력' 전략이다.
이에 기계연은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꾀하는 ‘기술 자립’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제휴로 AI 격차를 줄이는 ‘국제 협력’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김희태 선임연구원은 "단순한 기술 과시용 데모는 끝났고 이제는 실제로 현장에서 얼마나 빨리 돈을 벌어다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