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과 해군의 만남, 목소리로 빚어낸 예술적 연대로 관객 찬사 이끌어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변규리 회장이 지난 4일, 창원특례시 진해문화원에서 열린 ‘제3회 진해해군문학상’ 시상식에서 개막 시 낭송을 통해 깊은 예술적 감동을 전하며 행사의 품격을 높였다.
진해군항제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시상식은 ‘진해와 해군을 문학으로 빛내는 사람들(회장 신기남)’이 주관하는 행사로, 해군 OCS 92기 출신 최해욱 작가의 장편소설 <마지막 파도>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 공연자로 나선 변규리 회장은 정일근 시인의 ‘4월에 걸려온 전화’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낭송했다.
변 회장 특유의 맑고 호소력 짙은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은 객석을 가득 메운 500여 명의 관객을 순식간에 시적 서사 속으로 몰입시켰다.
특히 정일근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해당 시인의 작품을 직접 낭송함으로써 작가와 낭송가 사이의 예술적 교감을 극대화했으며, 이어진 ‘별 헤는 밤’은 해군 문학상의 취지에 걸맞은 숭고한 나라 사랑과 서정성을 담아내어 현장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변규리 회장은 대전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시 낭송의 대중화와 예술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도 단순한 축하 공연을 넘어, 문학 작품이 가진 내면의 힘을 목소리로 형상화하며 ‘문학 축제’로서의 시상식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시상식을 주최한 진해문빛사 관계자는 “변규리 회장의 시 낭송은 딱딱해질 수 있는 시상식의 형식을 부드러운 문화 축제로 탈바꿈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녀의 목소리가 진해의 벚꽃 향기와 어우러져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제3회 진해해군문학상 시상식에는 신기남 회장,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 조우철 해군OCS중앙회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해군군악대와 가수 신인선의 공연이 어우러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