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노선 1호선과 통합 운영· 필요 노선 잇는 트램 방식
권선택 前 국회의원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논란과 관련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기존 1호선을 활용하면서 필요한 노선을 잇는 트램 방식이다.

그는 발표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이 고가와 노면으로 대립하면서 심각한 여론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염홍철 시장 임기 안에 결정하지 말고 민선6기로 넘기자는 주장을 펴왔다”며 “‘하나로’ 제안은 분열과 갈등을 통합하고자하는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현재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가장 큰 논란은 건설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교통소외지역(대덕구) 노선 문제”라며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으로 ‘하나로’를 제안한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도시철도 2호선 논란 가운데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는 독립노선인 1호선과 통합으로 운영되는 노선을 말한다. 1호선의 운행간격이 5~10분사이이기에 열차와 열차 사이에 트램이 지나가는 방식이다.
권 전 의원은 “하나로는 교통소외지역인 대덕구, 신탄진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1호선의 대동역에서 법동과 중리동, 조차장, 신탄진 등을 지나는 노선을 만들고 인구과밀지역인 관저와 테크노밸리는 서대전역 등에서 유천과 도마를 거쳐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면 대전시에서 예상한 예산으로 몇 개 노선이 더 나올 수 있다.
트램은 모노레일 등 지상고가 경전철에 비해 건설비용이 1/2미만이고 운영비용 역시 절반 이하여서 사업비 초과나 대규모 운영적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또 자동차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도시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세계 여러 도시들이 대안으로 선택한 친환경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권 전 의원은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무가선저상트램’의 경우 전기선 없이 충전으로 달리는 트램으로 기존 트램의 문제였던 시내의 복잡한 고압가선이 필요 없다. 또 높이가 30~35cm에 불과해 따로 역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뭣보다 트램은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는 방식이다. 도시구조를 바꾸고 도심상권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도시경관을 더 나아지게 만들어 원도심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