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을지대병원은 영상의학과 김하연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 과제 수행자로 선정돼 인공지능(AI) 기반의 한국인 뇌하수체 정량화 연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김 교수는 오는 2029년까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1세부터 89세에 이르는 한국인 전 생애주기 뇌하수체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방대한 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뇌하수체의 정밀한 크기와 형태를 수치화해 국가 차원의 임상 진단 참조표준을 확립하는 데 있다.
지금까지 의료 현장에서는 뇌하수체 이상 여부를 의료진의 육안 판독에 의존하는 ‘정성적 평가’ 방식에 주로 의존해 왔다. 판독관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수치 데이터가 확보되면 환자 개개인에 맞춘 정밀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신뢰도 높은 기준 마련을 위해 총 1,823명에 달하는 대규모 뇌 MRI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표본 분석을 통해 생애주기에 따른 뇌하수체의 변화 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조숙증과 같은 내분비질환의 조기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추가 검사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