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전 시장, 발표 직후 캠프 방문해 축하… 극적인 ‘원팀’ 행보 과시
- “상머슴 자세로 시민 섬길 것… 행정수도 완성 및 자족기능 확충 주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에서 조상호 전 국정기획위원이 최종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조 후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시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6시 30분경, 세종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 결과 조상호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세종시 출범 이래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평가받았으며, 조 후보는 당심과 민심을 모두 아우르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발표의 백미는 경선 상대였던 이춘희 전 시장의 전격적인 방문이었다. 결과 발표 직후, 이 전 시장은 곧바로 조상호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조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굳게 손을 맞잡았다.
치열했던 결선 과정에서의 앙금을 털어내고 본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원팀(One-Team)' 정신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두 사람의 악수에 환호하며 민주당의 결집된 세를 과시했다. 조 후보 역시 "이춘희 후보를 비롯해 김수현, 고준일, 홍순식 후보의 헌신이 세종 정치의 수준을 높였다"며 고개를 숙여 예우를 표했다.
조상호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자신의 정치적 뿌리와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부족한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준 정치적 스승 이해찬 전 총리께 감사드린다”며, “이해찬처럼 싸우고 이재명처럼 일하겠다”는 슬로건을 통해 강한 추진력과 실천력을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와 발맞추어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자족기능 확충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세종을 명실상부한 온전한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는 승리에 도취하기보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국민의힘을 이긴 것이 아니라 본선 승리를 위한 출발선에 선 것일 뿐”이라며, 자신을 “머슴 중의 상머슴”이라 지칭했다.
“더 성실하고 겸손하게 시민을 섬기겠습니다. 경선의 뜨거웠던 열기를 하나로 모아 반드시 본선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조상호 후보는 이날 첫 일성을 시작으로 당내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세종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