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은 당협 위원장과의 관계, 책임 당원 확보, 당 기여도 등 종합적 고려
새누리당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은 6일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광역단체장 공천의 얼개를 중앙당 공심위의 뜻에 맞춰 짜겠다는 것과 현직 프리미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 현역 당협위원장 출마에 대한 고민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또 “중앙당에서 공천관련 당 방침을 내놓지 않아 결정되면 그것을 보고 그 틀 안에서 5개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에 대한 공천안을 당협위원장과 상의하고 많은 분 의견 들어 결정할 것”이라며 “공천 심사위원회는 당협위원장과 시민사회를 포함해 20인 내외로 구성해 좋은 후보를 공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협위원장의 권한을 최대화 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당협위원장과 불화를 갖고 있는 후보에 대해 ‘심판의 칼’을 들이 댈 수 있음을 피력해 당의 화합과 결속의 극대화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선진당과 새누리당이 통합됐는데 이제 선진당이든 새누리당이든 출신은 없다. 오로지 새누리당 당원만 있다”며 공천과정 잡음 최소화와 당내 화합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당협위원장 출마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부)당협위원장이 출마하고 싶어하는데… 출마하려면 당협위원장 사퇴서를 내야한다”며 “당협위원장 사퇴 문제도 있다”고 곱씹었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일부 당협위원장의 지방선거 출마에 따라 각 당협 조직이 느슨해 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유성구청장 공천권을 놓고 대결을 벌이게 될 진동규 당협위원장과 육수호 시당 수석부위원장 사이에서 인간적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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