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공주·부여·청양 보선 출마... "오늘 다시 시작한다"
정진석, 공주·부여·청양 보선 출마... "오늘 다시 시작한다"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6.04.3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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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주의 복원과 보수 진영 재건 내걸어
정 "죽을 힘을 다해 폭풍우 속을 걸어가겠다"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재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실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복귀 의사를 밝히며, 무너진 의회주의 복원과 보수 진영의 재건을 전면에 내걸었다.

정 전 실장은 입장문 서두에서 그간의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불비불명(不飛不鳴)’에 비유하며 “몰아치는 시련 속에서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웠고, 날개짓할 기력이 없었다”며 “내게 더 가야 할 길이 남아있는 건지 자신이 서지 않았지만, 오늘 다시 시작한다. 죽을 힘을 다해 폭풍우 속을 걸어가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정진석 전 비서실장 

그는 현재의 정국을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는 위기’로 진단했다. 정 전 실장은 “민주당은 지금 왕을 옹립하기 위해 우리의 공화정을 파괴하고 있다”며 “3권의 견제와 균형을 허물어뜨린 것을 저지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나의 마지막 소명이며, 죽든 살든 피할 수 없는 싸움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월 발생한 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계엄 선포는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다”며 당시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고함을 치며 강력히 만류했던 상황과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요청했던 긴박한 과정을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영어의 몸이 된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는 원하든 원치 않든 단절되었다. 그렇다고 윤 대통령과의 인간적 관계를 끊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전 실장은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 주민들을 향해 충청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행정수도 및 대통령실 이전 작업 완성 ▲제2반도체 벨트의 ‘호남 몰빵, 충청 패싱’ 저지를 약속하며 “충청중심시대를 열기 위한 제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재보궐 선거에 나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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