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농기계 작업 대행까지 수행하는 '중간 지원 조직' 확대
- 신도시 내 공실 상가에는 소규모 스마트팜 조성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농촌의 삶의 질 개선을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세종시 농업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최 후보는 6일 나성동 아리아리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촌 삶의 질 개선이야말로 균형 발전의 진정한 출발점"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스마트 농업 확대를 골자로 한 '시민과의 여섯 번째 약속'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농업인 안정적 소득 지원 ▲영농기반의 획기적 개선 ▲농촌 마을 생활환경 개선 등 3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총 13개의 세부 시책을 담고 있다.
최 후보는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경제 지원책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우선 연간 60만 원 수준의 농어민 수당을 상반기에 조기 지급하여 비료나 종자 등 농자재 구매 부담을 줄이고, 전략 작물 및 저탄소 친환경 농업에 대한 직불금 단가를 인상해 실질적인 소득 보전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세대인 청년 농업인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도 포함됐다. 최대 5억 원 한도의 후계농 육성 자금을 1.5% 저리로 지원하고, 스마트 ICT 사업 참여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해 젊은 인재들이 세종시 농촌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세종 한우 대왕' 브랜드 육성과 '도시 양봉' 활성화를 통해 지역 특산물의 프리미엄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고령화된 농촌의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반 혁신' 공약도 눈에 띈다. 최 후보는 농기계 임대부터 운반, 세척, 그리고 대형 농기계 작업 대행까지 수행하는 '중간 지원 조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중년 세대를 교육해 작업 대행반을 구성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영농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유통 구조의 혁신도 예고했다. 로컬푸드 참여 농가를 위해 읍·면별 전담 인력이 농작물을 직접 수거해 진열까지 대신해주는 '순회 수거반'을 운영한다.
아울러 연동면에는 대규모 스마트팜을, 신도시 내 공실 상가에는 소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해 여기서 생산된 작물을 학교급식과 공공기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농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농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농촌의 고질적인 문제인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정기적인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민간 개발이 어려운 경우 시 차원에서 철거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한다.
동시에 도시민들이 농촌을 즐길 수 있도록 '농촌 휴양마을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촌캉스, 별빛 체험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특히 농촌의 6차 산업화를 가로막는 입지 규제를 완화하여 생산 관리 지역 내에서도 숙박이나 음식점 설치가 가능하도록 조치해 농촌의 자생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후보는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닌 우리 삶을 지탱하는 생명 산업"이라며, "농민의 안정적인 소득과 농촌의 활력을 동시에 높여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 사는 세종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서 발표된 이번 공약들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유통 시스템 개선과 ICT 접목, 규제 완화까지 아우르고 있어 향후 세종시 농정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