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제3선거구(부강면·금남면·대평동)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황관영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황관영 후보는 "밖으로 날아다니며 현장을 뛰느라 오늘 개소식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도 "지금은 형식적인 행사보다 현장에서 주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며 "이번 공천은 개인 황관영에게 준 기회가 아니라 당원과 주민 여러분이 맡겨주신 소중한 책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선거란 단순히 상대를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주민의 신뢰를 얻어가는 과정"이라며 "더 많이 듣고, 더 자주 찾아뵈며 진심을 다해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금남·대평·부강 주민들이 오래 기다려온 지역의 변화를 하나씩 제대로 풀어가겠다"며 "선거 때만 앞서는 화려한 말 대신, 준비된 실력과 책임감 있는 실행력으로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 절박한 마음으로 끝까지 뛰어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혀 좌중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준현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세종을 국회의원)과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 이춘희 전 세종시장,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고준일 전 의장을 비롯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세종시의원 후보들이 대거 집결해 세를 과시했다.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선 강준현 시당위원장은 과거 학생운동 시절의 일화를 감동적으로 풀어내며 말문을 열었다.
강 위원장은 "재판을 받고 현역에 가던 시절, 헬기가 떠다니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이제 죽어도 좋다’는 각오와 함께 간절한 마음이 생기더라"며, "후보 역시 그런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그동안 금남·부강·장군면 등 읍면 지역에서 국민의힘 세에 밀려 시의원 자리를 자주 내어주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지난 4년 동안 국민의힘 시장 체제 아래서 지역 시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무언가를 부탁해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시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시의원까지 민주당이 원팀이 되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은 "황관영 후보는 제게 늘 위로가 되어주던 고마운 동생이자 아우"라고 소개한 뒤, "겉보기에는 물러 보일지 몰라도 내면에는 엄청난 강단이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3선거구의 정치적 지형을 날카롭게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금남·부강·대평 지역이 험지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매번 졌던 곳은 아니다.
사실 금남면은 우리 당의 평균 당원 수보다 훨씬 많은 당원이 확보된 곳"이라며, "다만 높은 땅값으로 인해 공공개발이 정체되면서 주민들이 느낀 실망감이 표심으로 나타났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황 후보는 국회의원 비서관과 세종시의회 의장 비서실장을 지내며 실무 경험을 탄탄하게 쌓은 준비된 인재"라며 "이번 선거는 험지 출마가 아니라 민주당의 깃발을 다시 꽂는 과정이다. 주민들이 갈망하는 지역 개발을 이뤄낼 적임자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 역시 대평동과의 깊은 인연을 언급하며 "2006년 행복도시건설청장 시절, 바로 당시 금남면 대평리에 사무실을 열고 세종시 건설을 시작했다"며 "과거 선거에서도 금남·장군 지역 등에서 승리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민주당과 이 지역의 끈끈한 관계를 잘 살려낸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황 후보의 시장 후보 시절 수행비서 경력을 언급한 이 전 시장은 "조용하지만 내공이 꽉 찬 후보"라며 "늘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자질은 정치인으로서 가장 큰 자산"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현재 금남·부강·대평 지역에 산적한 공약들이 만만치 않은데, 선거 때만 반짝 인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구체적인 일을 해낼 유능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조상호 시장 후보의 공약과 연계해 반드시 지역 발전의 성과를 내달라"고 격려했다.
민주당 황관영 후보의 진심 어린 행보가 금남·부강·대평 지역구 주민들의 표심을 어떻게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