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원은 주민자치회 당연직… "행사장에서 박수만 치지 말고 직접 뛰어라”
- 준비된 일꾼 정성헌, “소음 아닌 실력과 성과로 심판받겠다” 출사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한민국 ‘선진 주민자치의 메카’로 불리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주민자치 현장이 차갑게 식어 가고 있다.
마을 조직이 탄탄하고 주민들의 참여 열의는 어느 지역보다 뜨겁지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세종시의회가 정작 주민자치회의 가치와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채 냉소적인 평가만 내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의 중심인 어진동과 나성동의 민심을 취재한 결과, 현장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느끼는 정치적 피로감은 임계점에 달해 있었다.
지난 5년간 주민자치 현장에서 발로 뛰어온 활동가들과 주민들은 일제히 정치인들의 ‘표리부동’한 행태를 성토했다.
한 주민자치 활동가는 “선거철만 되면 주민의 종이 되겠다며 새벽부터 출퇴근 인사를 하고 거리 청소, 교통 봉사를 하지만 당선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권위를 내세우며 왕좌에 오르는 게 현실”이라며, “이러한 기만적 정치 행태 때문에 주민들이 선거와 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염증과 혐오를 느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진정한 특별자치시의원의 역할이 행사장에서 권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아닌, 주민조직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현장형 일꾼’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세종시의원들은 조례에 따라 주민자치회의 ‘당연직 의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제도적 취지와 달리 현장과의 괴리가 크다는 것이 주민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 현장에서는 ▲자치분권특별회계의 과감한 증액 및 예산 항목 추가 ▲지역구 의원이 직접 주민 제안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주민들과 실효성 있는 마을계획을 공동 수립하고 실행할 것 등 구체적인 제도적 혁신안을 요구하고 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주민자치의 가치도 모른 채 책상 위에서 평가절하만 할 것이 아니라, 시의원들이 당연직으로서 직접 마을 사업에 뛰어들어 함께 일해봐야 한다”며,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말할 자격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자치분권특별회계로 주민과 함께 일궈낸 결과물이 곧 시의원의 역량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성적표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엄격해진 주민들의 평가 기준 앞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인물이 있다. 어진동 개청과 함께 지난 3년간 어진의 초석을 묵묵히 닦아온 국민의 힘 기호 2번 정성헌 후보다.
정 후보는 그동안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고 오직 마을을 향한 순수한 정성으로 주민들과 동고동락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좋은 어른’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그의 진정성은 지역 사회 내에서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되었다.
정성헌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정치인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지난 시간을 철저히 평가하고 미래 4년의 자치 분권을 준비하는 엄숙한 무대”라며, “소음과 현수막이 아닌 실력과 성과로 당당히 심판받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진 주민자치’라는 거대한 담론 속에서 주민들의 냉소와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성헌 후보가 세종의 심장인 어진동과 나성동의 자치 분권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