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부모회, 임 후보 ‘제3 특수학교·북부권 거점’ 공약 공식 지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7시 30분, 세종시 해밀동복합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 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임전수 세종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가 이른 아침부터 이곳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남색 정장 차림으로 투표소에 들어선 임 후보는 차분한 표정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기표소로 향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그의 표정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임 후보는 현장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만나 “기표소에서 도장을 찍는 그 짧은 순간에 지난 28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라며 감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으로 남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학교에서 자랄지를 시민의 손으로 직접 정하는 중요한 무대인 만큼,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소중하다”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전날인 28일에도 굵직한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막판 표심 굳히기에 주력했다. 임 후보는 28일, 가칭 ‘1004 국제 예술평화연대’(대표 양한모)와 ‘NO WAR! 1004 국제 평화예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정책협약을 전격 체결했다.
세종 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의 공개 경선을 거쳐 유우석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후 보여준 거침없는 행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 중심의 평화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주요 골자는 ▲NO WAR 1004 청소년 평화예술 프로젝트 공동 추진 ▲학교 기반 평화·문화예술 교육 확대 ▲청소년 중심 평화문화 생태계 조성 등 3대 핵심 과제다.
‘NO WAR! 1004 국제 평화예술 프로젝트’는 전 세계 1004명의 청소년이 각자 1004개의 작품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글로벌 스케일의 문화 운동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크로아티아 등 전 세계 20여 개국의 예술가와 단체들이 대거 동참하고 있다.
다가오는 8월에는 세종시에서 대규모 출정식이 개최되며, 한 달간 정부세종청사에서 특별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1004 예술연대 관계자는 현장에서 “세종에서 시작된 1004개의 평화의 빛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며 “출정식에는 국내외 작가들을 초청해 평화 선언문을 낭독하고 해외 공연팀의 축하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임 후보는 협약식 직후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시대일수록 학교는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가르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세종의 아이들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스스로 평화문화를 만들어가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평화·문화예술 교육이 살아 숨 쉬는 세종교육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임 후보는 교육 약자를 위한 촘촘한 복지 정책을 약속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세종시장애인부모회는 공식 선언문을 통해 임 후보의 특수교육 공약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장애인부모회 측은 “임전수 후보가 제시한 ‘제3 특수학교 설립’과 ‘북부지역 특수교육 거점 구축’은 날로 증가하는 특수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통합교육 환경 강화와 맞춤형 지원체계, 치유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은 장애학생 개개인의 삶의 질을 고려한 책임 있는 정책이기에 깊이 신뢰한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는 “모든 아이는 차별 없이 배우고 성장할 권리가 있다”고 화답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삶을 놓치지 않는 교육,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성장하는 따뜻한 교육 공동체를 만들겠다. 보내주신 믿음에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전투표 첫날 표심을 다진 임전수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평화 가치’와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책임 교육’을 키워드로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