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초등학교 2학년 경계선지능 위험군 학생과 특수교육대상 미선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정서·사회성 발달을 돕기 위한 민·관·학 협력 맞춤형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경계선지능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해 단순 검사에 그치지 않고 치료, 상담, 문해교육까지 실제적인 연계 지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대전 동·서부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초등 2학년 위험군 학생 46명과 특수교육대상 미선정 학생 47명 등 총 9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와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 중 맞춤형 지원을 신청한 66명을 포함해 기관 연계를 통해 총 151명의 학생에게 총 2358회기의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교육청은 신청 학생 전원이 희망하는 기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관 간 운영 일정을 조율했으며 학생의 성장 속도와 특성에 맞춰 한 학생이 2개 이상의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복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매칭 시스템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4월부터 6월까지는 동·서부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신청 인원 66명을 대상으로 1인당 20회기씩 총 1320회기의 학습 상담, 코칭, 치료 지원을 실시하며 맞춤형 지원의 첫 단계를 열어준다.
이어지는 6월부터 9월까지는 각 구청 가족지원과 및 평생학습과가 지원을 이어받는다. 동구청은 9명의 학생에게 100만 원 상당의 맞춤형 치료비를 지원하며 서구청은 19명을 대상으로 8회기씩 총 152회기에 걸쳐 사회성·문해력·경제 교육을 진행한다. 유성구청은 6월부터 11월까지 17명에게 8회기씩 총 136회기의 사고력·정서·사회성 향상 교육을 제공한다.
마지막 단계인 9월부터 12월까지는 한국교원대학교 기초문해교육지원을 통해 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5회기씩 총 750회기의 비대면 실시간 기초문해교육을 전개해 하반기 학습 회복을 지속적으로 돕는다.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 대전지원단은 수시 연계를 통해 10명의 학생에게 주 3회씩 인지·학습·정서·사회성 향상 교육을 상시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생 직접 지원뿐만 아니라 이들을 전방위로 보살필 학부모와 교원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련했다.
오는 9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경계선지능 자녀에 대한 이해와 가정 내 지도 방법에 대한 연수를 운영한다. 이어 24일에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서의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학교와 가정에서 일관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은 교육청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지자체, 대학,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